바야흐로 6개월 전,
내가 캐나다에 있었을 때다.
영어공부는 뜻대로 안되고, 귀국 일자는 점점 다가오고,
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일터에서도 짤려서,
이만 저만 멘붕이 아니었다.
그 결과 피부는 다시 스트레스 여드름으로 뒤덮이고,
무엇보다 입술이... 입술이 난리난리도 아니었다.
생전 처음 보는 형태의 각질들이 입술을 가득 메웠다.
그냥 튼 게 아니라, 뭔가 거북이 등딱지처럼 뜯을 수도 없는 각질들이
두텁두텁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점령했다.
더 무서웠던 건,
입술 색이 점점 하얗게 빠지고, 입술 라인이 사라져갔으며
갑자기 정체모를 흑자(반점)이 생기기 시작했다.
'와...........이거 뭐야. 타국에서 돈도 못벌고, 영어도 안된 채
구순염만 얻어서 귀국하는건가.'
타국이라 학생 신분으로 병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.
그래서 갖고 있던 유리아주 립밤을 열심히 발라줬지만 소용이 없었고,
비싼 영양크림을 덕지덕지 입술 위에 올려놔도 흡수는 커녕 더 악화됐다.
국민 만병통치크림 바세린도 효과가 전혀 없었다.
그러다가 캐나다 약국에서 우연히 만나게된 이 립밤!!
립밤코너에 걸려있던 이 녀석
오킵스 립밤
패키지에 비포(Before) 사진이 너무나 내 입술과 상태가 같았고,
치료를 보장한다는 영어문구에 홀려서 구매하게 됐다.
가격은 4달러 내외였던 기억..
사연 많은.. 정말 절박할 때 샀던 이녀석.
발림성도 부드럽고, 뭉게지는 것도 없이 깔끔하게 발린다.
챕스틱처럼 인위적인 향도 없다.
3주간 바른 결과는?
ㅠㅠ..
해외에서 병원도 못가고 고생했던 내 입술.
마스크 때문에 더 악화됐던 각질들.
깨끗하게 회복되었다
우리나라에서도 올리브영이나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으니,
병원 갈 상황이 안되거나, 겨울철 립밤이 필요한 분이라면
한 번 구매해보시는 거 추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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