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★여드름 피부/피부일기

모낭충 검사 피부과에서 하고 왔음 / 피부장벽 검사 / 충격

by 소행성A 2020. 10. 14.

기존에 나의 증상은,

1. 10년째 지속되는 원인 모를 #성인여드름

2. 배란일~생리 직전까지 여드름 마그마 폭발

3. 좁쌀 10% 짤 수 없는 화농성 + 결절성 여드름 90% 비율

4. 밤이 될 수록 얼굴이 많이 가려워짐

5. 겉은 번들거리고 속은 땅기는 건조한 피부

6. 화농성이 나는 자리만 계속 남. (특히 턱부분) 이었다.

 

항상 피부과 가면 실장님이라는 분이 하는 소리가

"압출하고 #스케일링 받고 가시고요,

레이저는 붉은자국에 좋은 OOO 레이저 추천해드릴게요"

"약은 로아OO 드셔보시거나, 피임약 드시는 게 제일 빨라요"

 

매번 같은 진단을 듣기 위해 10년간 쏟은 돈만 천만원이 훌쩍 넘는다.

워낙 붉은 자국이 얼룩덜룩하게 있는 피부다 보니,

붉은자국이랑 피부 재생능력에 좋다는 레이저는 거의 다 받아본듯하다.

(기존에 받아본 레이저 - 브이빔, 엑셀브이, 토닝레이저, 시너지 등등)

 

 

나의 현재 피부상태

 

하지만 그런 붉은 색소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뭐하나..........

여드름은 났던 자리에 계속 나는 걸.

붉은 자국이 연해질라 치면 한달에 한번 씩 같은 자리에 또 올라왔다.

 

피부속 피지량 증가 -> 염증 가속화 -> 색소침착 X 1000

 

흐허허허헣

두더지 잡기도 아니고...... 같은 자리에서 계속 머리를 내미는데

왜 한마리도 못잡는건지 도대체 ........

 

그렇게 레이저 인생을 살아오다가,

2년 전부터는 레이저는 다 끊고

화장품성분 + 영양제 + 호르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

 

벼르고 벼르다 몇주 전에 피부커뮤니티에서 유명한 분당 피부과에 다녀왔다.

(대기시간만 5시간 ㅠ... 좀 너무하다는...)

하지만 더 충격받았던 건 의사선생님 진단이었다.

난생 처음 이런 진단은 처음 받아봤으니까.

 

 

바로 ,

'모낭염 + 주사피부염'이라는 결과!

10년동안 단순하게 여드름성 피부라고만 알고있었는데,

그게 아니었던 것이다.

 

받았던 진료과정을 간략히 설명하자면,

아래와 같은 기계 (마크뷰) 에 얼굴을 집어넣고 정면,좌측, 우측 사진을 찍고.

 

 

 

찍으면 이렇게 적나라하게 피부 속까지

각종 잡티, 여드름, 블랙해드, 피지분포도 등이 쫙 나온다.

동네 피부과에는 이 기계 안해주는 곳이 많았는데, 분당까지 가기 잘했다고 생각함..

 

그리고 내가 간 목적!!!!

바로 피부 속 모낭충검사 !!!!!!!!!!

원장님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졸라서 받아봤다.

 

관리실에 누우면 원장님이 피지 있는 부분을 압출기로 압출해서 (아픔;;)

이렇게 현미경으로 본다.

 

 

현미경 배율을 이리저리 돌려보시다가

 

"모낭충 검사하기 잘했네. 모낭충 엄청 많네^^"

 

내 피부 속인데 왜 원장님만 보시냐고요ㅠㅠㅠ

도 보여달라고 하니

옆에 모니터 스크린으로 연결해 보여주셨다.

 

 

ㅇ ㅏ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Ah.

 

 

진짜 이렇게 생긴 놈들이 여기저기서 꿈틀꿈틀....

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패닉

 

얼굴면적에서 딱 2군데만 피지 추출을 한 건데도

이런 벌레들이 많이 보인다면

제 얼굴 전체면적으로 봤을 땐 훠~얼씬 많다는 거니까.

 

아무튼 그렇게 나는 그동안 알고있던 지루성 피부염에서

모낭충이 많은 주사피부염 이라는 진단을 첨으로 받고,

덴티스타 + 수란트라 를 처방받게된다.

 

 

알약은 첨에 #미노씬 처방해주신다고 하셨는데

제가 별로 안맞는다고 해서 덴티스타로 변경함.

 

수란트라 는 워낙 후기들이 악명 높아서 시도를 못하고 있다 ㅠ

바르고 나서 여드름이 오히려 더 폭발했다는둥..

피부가 장미밭이 되었다는둥....

너무 따갑다는 등......

 

용기 내서 오늘밤부터 바르고 몇일 뒤 찐후기 공유해야지.

 

나랑 같은 피부이신 분들, 고민 많으신 분들

모낭충 검사 한번 받아보길 추천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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