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노씬 효과 및 부작용 - 모낭염 지루성피부엔 글쎄

내가 이제까지 처방받은 미노씬만 해도

300알이 넘을 것이다.

그 정도로 피부과를 자주 갔었고, 제일 자주 처방받은 항생제도

미노씬이다.

 

관절염엔 케토톱,두통엔 게보린처럼

여드름엔 미노씬?이 공식이 되어버린 듯하다.

 

그런데, 200알 정도 먹었으면

이미~ 진작에 깐 달걀 피부가 되어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?

나는 왜 여전히 모레알 사포 피부를 갖고있는가.

 

미노씬,그냥 처방받았다고 먹지 말고

무슨 약인지 어떤 효과와 부작용을 갖고 있는지

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포스팅을 써본다.

 

바로 직전 포스트에서 '덴티스타' 라는 항생제 에 대해서 정리를 했듯,

여드름 항생제는 크게봤을 때 두가지 종류로 나뉘는데

미노사이클린과 독시사이클린이 그것이다.

미노씬은 대표적인 미노사이클린 계열 항생제다.

 

 

 

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,

미노씬 을 먹으면 여드름이 줄어야 되는데 큰 변화가 없었다.

오히려 미노씬부작용 만 늘어나는 느낌이었다.

 

안면이 건조해지기 시작하고, 가렵고,

무엇보다 제일 참을 수 없었던 게 질 분비물 + 질 가려움증.....

 

어느정도로 괴로웠냐면

배란일도 아닌데 길가다가 팬티가 축축 젖질 않나,

밤에는 외음부랑 내음부가 같이 가려워서 잠을 아예 잘 수 가 없었다.

 

처음에는 '면역이 떨어져서 질염 이 생긴건가?' 라고 단순히 생각했는데

그렇다고 하기엔 미노씬 먹을 때만 유독 증상이 심해지는게 이상했다.

 

그래서 이 항생제에 대한 정보들을 찾고, 부랴부랴 공부를 해보았는데

▼주의사항에 떡하니 보란듯이 '질염'에 관한 내용이 언급^^....하하하

뭐냐고ㅠㅠ.........

알고보니 나는 이 약과 그닥 맞지도 않고,

미노씬 자체에 부인과와 관련된 부작용이 있었던 것.

 

돈주고 질염만 얻었나봐.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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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노씬을 먹고 분명 효과를 본 사람들도 많다.

 

근데, 피부 속 염증이 한가지 종류가 아니듯이

미노씬이 잘 듣는 염증이 있고,

전혀 안 듣는 염증이 있다는 건 우리가 사전에 알아야한다.

 

우리가 팔 부러졌을 때 마데카솔 바르진 않듯이,

계속 맞지 않는 항생제를 먹고있던 건 아닐 지 생각해봐야한다는..

 

그 이후로는 미노씬 처방 절대 안 받는다.

피부과 의사선생님이 기계처럼 '미노씬 2주치 드릴게요'라고 하면

 

'아뇨, 저는 이 약이 안맞아요. 다른약으로 주세요' 라고 즉각 반응함 ㅋㅋ.

 

전문가도 아니면서 내가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

내 피부에 무려 10년 가까이 시도를 해봤던 약이고

심각한 부작용들만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ㅠ.

 

결론은.

피부과에서 무조건 항생제 받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.

100% 의사한테 모든 상황 판단을 맡기기보다

본인 스스로도 공부를 하고, 본인 피부타입을 잘 파악하고,

약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면,

피부과를 가더라도 의사선생님한테 할수있는 질문 폭이 깊어지고,

그럼 의사도 진중하게 환자의 의견을 듣게 되고,

다른 약을 처방해주실 지 모르는 일이다.